투명망토·은폐기술 활용 '비대칭 금속 나노입자' 대량합성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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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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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욱 서강대 교수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국내 연구진이 유럽의 전통요리 중 하나인 ‘퐁듀(fondue)’를 먹는 방법에서 착안, 용액 속에서 대칭이 깨진(비대칭) 금속 나노입자를 대량 합성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질병진단, 치료 등 의학 분야나 몸을 가릴 수 있는 투명망토 및 상대방의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기에 맞서는 군사적인 은폐기술(스텔스, stealth) 등에 활용될 수 있어 응용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강태욱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팀이 광학적 성질이 뛰어난 ‘비대칭’ 금속 나노입자를 대량 합성하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대칭 금속 나노입자의 광학적 성질을 이용하면 몸을 가릴 수 있을 만큼 투명한 망토나 적외선 탐지기 등을 제작할 수 있으며 진단과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대칭이 깨진 금속 나노입자를 얻기 위해 지금까지는 평평한 기판 위에서 복잡한 식각공정(일부분을 화학적으로 녹여 제거)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어려웠다.

강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합성법은 금 이온의 양과 환원제의 종류, 나노입자의 크기 등을 조절해 다양한 형태의 비대칭 금속 나노입자를 자유자재로 합성할 수 있다”며 “금-실리카, 은-산화철 등 다른 조합의 금속나노입자로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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