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공무원이 ‘새마을운동’기관에 가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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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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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나이지리아 경제 부처 공무원들이 한국의 공공정책, 인프라 구축, 지역사회 개발정책 등을 통해 개발 노하우를 배우게 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과 한국국제협력단이 8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나이지리아 경제기획부 등 경제 관련 부처의 중견급 공무원 20명을 대상으로 ‘나이지리아 경제개발전략 과정’ 연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주요 학습 분야는 거시경제 및 지역개발 정책,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 산업 다각화, 거버넌스 개선 등 네 가지다.

아프리카 제1위의 산유국이자 자원 의존형 개도국으로 분류되는 나이지리아는 충부한 천연자원과 대규모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한다. 2003년 이후 고유가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보여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로 꼽힌다.

그러나 열악한 인프라, 주요 유전지대의 불안한 치안상황, 지속되는 정치불안 등이 경제성장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KDI는 나이지리아가 위기와 도전, 그리고 새로운 기회에 직면해 있다고 보고 이 나라의 경제개발 역량을 돕고자 이번 연수과정을 개설했다.

한국경제 개발상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주요 산업시설이나 협회, 교육기관 등을 시찰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여기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스마트시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포스코, 현대자동차, 한국무역협회, 코엑스, 인베스트 코리아,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한국산업단지공단, 금오공고 등이 해당된다.

나이지리아의 취약한 농업 분야의 기반을 다지는 데 참고가 될 수 있는 새마을운동 관련 기관도 방문한다.

KDI 국제정책대학원측은 “이번 연수를 통해 나이지리아의 경제사회발전전략 정책에 한국의 발전경험을 공유하고 양국의 중장기적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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