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8일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차병원그룹이 의약품 거래를 대가로 제약회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을 포착,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일 경기도 성남 분당차병원을 압수수색해 병원 회계장부와 거래내역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정밀분석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병원그룹 고위 인사 등이 의약품 납품 업체인 A사로부터 약품거래를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A사는 차병원에서 사용하는 의약품의 20~30%를 납품하는 업체다. 특히 경찰이 일부 차병원 고위 인사가 A사소유의 고급 승용차를 장기간 빌려 타는 등 사실상 자가용으로 이용한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광범위한 첩보와 정보를 입수해 정밀 분석 중”이라며 “조만간 병원과 A사 관계자들을 불러 대가성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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