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탈북자 입국 전년보다 크게 줄어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올해 1분기(1~3월) 국내에 입국한 탈북자 수가 366명이라고 통일부가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인 566명보다 200명이나 줄어든 수치다. 1분기 입국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119명, 여성은 247명으로 입국 탈북자의 67.5%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1월 160명(남 61명, 여 99명), 2월 90명(남 26명, 여 64명), 3월 116명(남 32명, 여 8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입국 탈북자 수는 1월 179명, 2월 152명, 3월 235명이었다.

북한인권단체들에 따르면 이는 북-중 국경통제의 강화와 도강비용(북한 국경경비대원에게 주는 뇌물) 상승 등으로 북한을 탈출하기가 예전보다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1분기 통계만 놓고 국내 입국 탈북자 수가 급감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탈북자 수의 증감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 몇 가지로 규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