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 CEO는 이메일에서 “이번 일로 회사와 직원 모두에게 악영향을 끼친 점을 애석하게 생각한다”며 “모든 책임을 질 것이며 사과하고 싶다”고 썼다. 톰슨 CEO는 “이사회의 조사 계획을 존중한다”며 “이번 일이 신속히 마무리되길 바라지만 그 사이에 할 일이 많다”고 말해 사퇴 요구는 일축했다. 그는 자신의 프로필에 왜 잘못된 정보가 기재됐는지 해명하지 않았다.
야후의 최대 기관 투자자인 ‘서드포인트(Third Point)’의 댄 러브 CEO는 지난 3일 톰슨 CEO가 공식 프로필에 받지도 않은 컴퓨터 공학 학사 학위를 허위 기재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러브 CEO은 이날 서한에서 야후에 톰슨 CEO의 취임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넘길 것과 톰슨의 자질을 논의하는 이사회의 조사 과정 전부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러브 CEO는 “이사회의 내부 조사는 비밀리에 이뤄져선 안되고 주주는 이를 살펴볼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야후 이사회는 톰슨 CEO의 학력 의혹의 전말을 조사 중이다.
야후는 지난해 수익이 20% 감소한 뒤 캐롤 바츠 전 CEO를 해고하고 지난 1월 톰슨을 CEO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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