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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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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명품 거대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소비자들이 ‘메이드 인 차이나’ 명품은 구입하고 싶지 않다고 밝혀 자체 명품브랜드 개발 및 인식제고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2대 명품 소비시장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중국 소비자들이 ‘메이드 인 차이나’ 명품은 구입하지 않겠다고 밝혀 중국 자체의 고급 명품 브랜드 개발이 시급하다고 중궈징지저우칸(中國經濟周刊)이 8일 보도했다.

2012 보아오(博鰲)포럼에서 발표한‘아시아경제통합 2012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명품소비는 1998년 전세계 1%에서 12년 동안 10%까지 무려 10배 증가했으며 앞으로 5년간 빠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세계 2대 명품 소비대국으로 등극,‘ 명품판매의 축복의 땅'으로도 불리고 있으나 중국 로컬 브랜드기업에게는 여전히 '그림의 떡'인 상황. 심지어 중국 소비자의 86%가 ‘메이드 인 차이나’명품은 구입하지 않겠다고 밝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글로벌 명품 브랜드 육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르세이유대학의 한 교수는 명품 브랜드를 육성하려면 '명품의 고향, 유럽'기업인수, 이노베이션 관리자와 CEO의 2인 경영체제 도입, 마지막으로 유럽 명품 브랜드 베테랑과의 협력 등 3가지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M&A가 기업혁신의 지름길로 인식되고 있으며 실제로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브랜드 우위 장악을 위해 인수합병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업 M&A만이 능사가 아니며 명품 브랜드라면 마땅히 유구한 역사, 문화라는 탄탄한 배경을 갖추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루이비통, 디올 등 프랑스 명품 역시 몇 백년의 역사와 노하우로 오늘날의 명성을 누릴 수 있었던 것. 실제로 중국의 전통 수공예를 내세운 자기그릇 브랜드 파란츠(法藍瓷)는 전 세계 각지에 56개 지점을 개설하는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의 초석을 닦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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