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수출-내수 균형있게 확대해야”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우리나라도 점진적으로 수출과 내수를 모두 균형 있게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대외 안정성 확보에도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9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G20내 글로벌 불균형 논의동향 및 전망’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중기적으로 균형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 자료을 인용, 이같은 의견이 냈다.

IMF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1.9%에서 내년 1.5%, 2015년 0.9%, 2017년 0.7% 등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재정부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독일도 특정 국가에서 경상수지 흑자나 적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의 글로벌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정부는 “중국이 수출주도형 성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최근 내수와 외수의 균형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도 민간부문의 디레버리징 등에 따라 저축이 증가하고, 재정건전화도 중기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유로존 불균형 완화 과정에서 독일의 내수확대 노력도 강화될 전망”이라며“G20 내에서도 공약이행평가 강화에 따라 공약이행을 위한 상호간의 압력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재정부는 “글로벌 균형성장 요청에 대응하고 우리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점진적으로 수출과 내수의 균형있는 확대를 추구해야 한다”며 “기축통화를보유하지 않은 소규모 개방경제라는 점을 감안해 대외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