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1분기 영업익 331억원…전년동기比 7.7% ↓

본사 기준 매출 3175억…기존 전력·자동화 사업 호조<br/>2분기, EPC?그린 비즈 수주 증대·원자재 가격 안정화로 성장 기대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LS산전은 올해 1분기 연결영업이익이 330억6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같은기간 4528억 7500만원으로 9.3%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07억 4400만원으로 8.3% 감소했다.

별도(본사)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약 3.2% 하락한 317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핵심 분야인 전력기기와 자동화기기 사업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0%, 25.8%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90%와 37%로 크게 증가했다.

전력시스템(T&D)사업은 업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하고 1분기 실적에 연결되는 지난해 수주량이 상대적으로 작아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분기에는 이라크 33kV 변전소 프로젝트 100개 중 70개를 수주한 실적이 매출에 반영되고, 전기차 전장부품과 스마트그리드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부문에서 수주잔고가 늘어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0년에 진출한 초고압변압기 사업은 이라크 변전소 프로젝트 수주 등으로 수주잔고가 약 1000억원에 육박하며 본격적인 사업성과를 내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전년도 동종업계 전체적으로 겪은 불황과 이에 따른 수주 부진 등 여러 가지 악재가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사업 계획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수준으로 달성했다”며 “이라크 변전소 프로젝트와 같이 당사가 지난해부터 집중해 온 EPC 분야에서 꾸준히 수주가 늘고 있으며, 동·은 등 원자재가도 안정됨에 따라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