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2010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했던 건 차명계좌가 발견됐기 때문이라는 발언으로 유족들에게 고발됐던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끝내 검찰에 소환된 가운데 검찰이 어떠한 판단을 내릴 것인지 세간의 많은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이번 소환으로 인해 조 전 청장의 '차명계좌'와 관련된 일련의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다음은 조 전 청장의 '차명계좌' 관련발언 일지.
▲2010년 3월 = "노 전 대통령이 무엇 때문에 사망했나, 뛰어내리기 바로 전날 10만원짜리 수표의 거액 차명계좌가 발견됐다" (서울지방경찰청장 재직 당시 경찰 내부 워크숍)
* 2010년 8월 = 노 전 대통령 유족, 조 전 청장(당시 경찰청장 후보자) 검찰 고발
▲2011년 4월 = "경찰의 엄정한 법집행을 강조하기 위해 사례로 들었을 뿐 노 전 대통령 명예를 훼손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1차 서면답변서)
▲2011년 6월 = 1차 서면답변서 당시와 유사한 취지의 서면답변서 제출. (2차 서면답변서)
* 2012년 4월 30일 = 수원 2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의 부실수사 책임을 지며 조 청장 사퇴
▲2012년 5월 9일 =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저의 부적절한 발언 때문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유족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 이야기는 제가 여러번 얘기했다" (검찰 출석직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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