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유럽 우려 등으로 6일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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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0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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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유럽의 정정불안 등으로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0센트(0.2%) 빠진 배럴당 96.81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1센트(0.1%) 밀린 배럴당 112.62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그리스 총선에서 과반을 차지한 정당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정부 구성권이 제2당 급진좌파연합(시리자)으로 넘어갔다. 현재 시리자는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한 약속을 철회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그리스 재정위기는 고개를 들었다.

시리자는 사회당과 신민당이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연합(EU) 등 이른바 ‘트로이카’에 약속한 구제금융의 의회 비준과 긴축 재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주장에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이사회는 오는 10일 그리스에 42억 유로 지원금을 집행하기로 했다고 밝혀 불안감은 다소 진정됐다. EFSF는 당초 52억 유로를 지원할 방침이었으나 10억유로는 지원을 보류했다.

미 에너지 정보청은 지난주 원유 보유재고가 370만 배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측치 220만 배럴보다 많은 규모로 22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을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 역시 유가를 끌어내렸다.

금값도 유로존 우려와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 지난해 12월30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6월물은 전날보다 10.3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594.2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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