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학자금, 1학기 대출 급증 7800억...올해 1조5600억원 전망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대학 등록금 전액을 빌려주고 취업 등으로 소득이 발생하면 원리금을 나눠 갚아나가는 ‘든든 학자금’ 대출이 크게 늘어났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올 1학기 든든학자금 대출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7.3% 늘어난 24만4577건, 금액으로는 78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든든 학자금은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일반상환학자금과 달리 정부가 정한 변동금리 부분의 이자를 적용받기 때문에 이자부담이 줄어든다.

이같이 든든 학자금의 대출액이 늘어난 것은 대출 기준이 대폭 완화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는 B 학점 이상을 받아야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C 이상만 받아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저소득층 학생들이 부업 등 학업에 전념하지 못하는 이유로 학자금 지원에서 배제되는 것을 막으려는 취지다.

또 남학생들이 군 복무 기간에 내야 하는 이자부분에 대해서도 정부가 지원한다.

재정부는 이런 추세라면 올 한해 대출지원 규모가 48만4000건, 1조561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앞으로 ‘든든 학자금’의 대출 이자율을 낮춰 나간다는 방침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저소득층 가계의 등록금 부담을 지속적으로 줄여 고등교육 기회균등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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