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폰, 印정부서 4조2000억 '세금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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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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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영국의 통신업체인 보다폰은 5년전 인수한 인도 통신회사에 대한 세금폭탄을 맞게 됐다.

10일 인도의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보다폰은 인도 정부에 소득세와 벌금 등의 명목으로 1980억루피(약 4조2000억원)을 내야 한다.

인도 정부는 최근 인도 자산에 대한 해외 거래에 대해 소득세를 부과하는 개정 세법을 통과시켰다. 보다폰은 2007년 홍콩 허치슨 커뮤니케이션에서 인도 통신회사 지분을 110억달러를 사들였다.

인도 정부는 보다폰에 소득세 790억 루피를 부과했으나 당시 세법상 세금을 낼 필요가 없다며 소송을 걸어 소급과세를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인도정부는 세법을 개정해 소급 과세를 가능하게 했다. 이에 보다폰은 당초 세금 790억루피 상당의 벌금과 당시 세금에 대한 이자인 400억루피를 포함해 총 1980억 루피를 물게 됐다.

보다폰 측은 이에 대해 인도 정부가 거래한지 5년이 흘렀는데 세법을 개정해 세금을 내도록 하는 처사는 불공평하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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