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조업중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모슬포 선적 연승어선 어진호(29t)가 중국 동해구 어정국 소속 관공선에 구조돼 중국의 안전 해역으로 예인됐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선원 8명이 탄 어진호는 지난 9일 오전 7시30분께 서귀포 남서쪽 674km 해상에서 원인 미상의 기관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다고 제주어업정보통신국을 통해 구조요청했다.
이에 해경은 이 어선과 157㎞ 떨어져 비교적 가까운 중국 수구중심센터에 전화로 협조를 요청했고, 중국측은 어정선201호(1000t급)을 보내 당일 오후 9시10분께 어진호를 구조한 뒤 저장성(浙江省) 해문항으로 예인했다.
어진호 선장 유모(50ㆍ서귀포시 안덕면) 등 선원들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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