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7이닝 1실점' 넥센, LG에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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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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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지난 9일 치른 경기가 최근들어 야구팬 사이의 유행어로 떠오른 '엘넥라시코' 경기의 전형으로 타격전이 치열했던 경기인 반면 다음날인 10일 경기는 투수전이 펼쳐진 경기였다. 그리고 넥센의 '땜빵선발' 김영민은 이날 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숨은 기량을 뽐냈다.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는 10일 목동구장서 치러졌던 LG 트윈스 상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이번 LG와의 3연전서 2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넥센은 2회 선두타자 박병호의 볼넷과 강정호의 중전안타에 오윤의 우익수 방향 2루타를 엮어 선취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넥센은 김민우와 최경철이 땅볼과 플라이로 아웃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LG는 4회 선두 타자인 이진영이 넥센 선발 김영민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방향으로 날아간 홈런을 쏘아올렸다. 다만 LG는 이후 정성훈-이병규-최동수가 연이어 3구째에서 범타로 처리되며 동점을 만든 데에 가볍게 만족해야 했다.

넥센은 6회 정수성의 볼넷과 장기영의 희생번트에 LG 2루수인 서동욱의 실책으로 만든 1사 3루 상황에 이택근 타석 때 나온 유격수 실책이 더해져 1점을 보탰다. 이택근의 타점은 아니나, 이택근 타석에서 기록된 이 실점은 LG로서는 매우 기분좋지 않을 실점이다.

넥센은 김영민을 7회까지 운용하고 투수를 박성훈과 손승락으로 이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김영민은 이날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넥센 선발진의 한줄기 희망을 비추며 승리를 챙겼다. 넥센은 올시즌 5선발을 무리없이 돌렸지만 심수창이 무너지고 문성현이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가 투수진 운용에 다소 위기가 왔던 상황이었다. 김영민의 호투는 더욱 빛난 이유다.

김영민의 호투에 박성훈과 손승락도 8회와 9회를 실점없이 막으며 홀드, 세이브를 챙겼다.

반면 LG의 선발 이승우는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이날 패전의 멍에를 썼다. 크게 나쁘지 않은 기록이나 LG의 타선이 넥센보다 터지지 않아 패배를 벗어나지 못했다.

[사진 = 김영민(자료사진), 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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