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의료 종사자, 출입국업무 종사자, 강사 등 수십만 명이 파업에 참가하면서 공공 부문 서비스에서 전국적으로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파업에 가담한 인원은 노동계에서는 40만명, 정부에서는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런던 도심에서 노동자 수천 명이 참여한 시위와 거리행진이 열린 것을 비롯해 버밍엄, 글래스고, 리버풀 등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파업은 노동계가 `퇴직 연령은 늘고 돈은 더 내는‘ 정부의 연금제도 개혁에 항의해 실시했다.
보수당 연립정부는 국민 수명이 늘어나 연금제도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정부의 이 같은 연금제도 개혁법안은 전날 여왕의 의회 연설을 통해서도 기존 노선에서 변경없이 추진될 것으로 발표돼 노동계의 반발을 샀다.
런던 시위에 참석한 노동자들은 ’연금법안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의회가 있는 웨스트민스터 궁전까지 행진을 벌였다. 이날 시위에는 휴무 중인 경찰공무원들도 가세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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