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7센트(0.3%) 뛴 배럴당 97.08달러에 거래됐다. 저가매수세가 늘고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된 덕이다. 이로써 뉴욕 유가는 7거래일만에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8센트(0.2%) 빠진 배럴당 113.02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WTI 가격은 지난 6일간 하락하면서 배럴당 97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매수세가 붙기 시작했다. WTI가 6일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201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전세계 원유수요가 하루 90만 배럴로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지난 4월 추산한 하루 86만 배럴보다 늘어난 것이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36만7000명으로 전주보다 1000명 줄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36만9000명)보다 약간 적은 것이다. 이로써 고용 시장에 대한 불안이 일부 진정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우려도 완화했다. 은행에 구제금융 지원을 거부해온 스페인 정부는 이날 4위 상장 은행인 방키아에 공적자금을 투입해 부분 국유화를 결정했다.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스페인 정부가 앞으로 다른 은행에도 구제금융을 투입할 가능성이 열렸다. 스페인 금융부문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누그러들었다.
금값은 유로존 우려가 줄면서 상승했다. 6월물은 전날보다 1.30달러(0.1%) 오른 온스당 1595.5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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