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대시민 사과를 발표한 후 하루만에 서울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서울메트로9호선(주)에 대해 시가 "한손에는 칼을 들고, 한 손으로 악수를 청하는 격"라고 비판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11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의 기본입장은 서울시메트로9호선(주)가 시민에게 진정한 사과를 하면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겠다는 것”이라며 “지금도 그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서울시메트로9호선(주)가 대시민 사과를 한 후 사과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소송이라는 비신사적 행위를 통해 협상테이블을 스스로 박차고 나갔다”며 “이러한 행동은 한손에는 칼을 들고, 한 손으로 악수를 청하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또 “시민에 대한 예의는 안중에도 없는 몰염치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윤 본부장은 “서울시메트로9호선(주)가 지금이라도 진정성 있는 조치들을 취한다면 협상을 고려하겠다”며 “항상 협상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10일 서울메트로9호선은 서울시가 지난 2월 내린 요금 인상 신고 반려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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