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의 주민소득수준이 개선되면서 중국 대도시ㆍ성(省)젊은이들의 결혼비용과 요구치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저장성 '청년결혼소비 조사보고'에 따르면 조사응답자의 주택, 자동차를 제외한 결혼비용이 평균 무려 12만 위안(한화 약 2200만원)이며 신혼집에 대한 요구치도 높아져 부모의 도움없이는 결혼을 꿈꾸기 어렵다고 진르자오바오(今日早報)가 10일 보도했다.

20-30대 결혼예정자 및 기혼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월소득이 2000~3000, 3000~5000위안 사이인 사람이 39%, 31.8%로 가장 많았으며 5000에서 1만 위안 사이인 사람은 17.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이 10~20만 위안(주택, 자동차 제외)이 가장 적절한 결혼비용이라고 생각했으며 심지어 65%의 응답자가 신혼집이 있어야지만 결혼할 수 있다고 대답해 실제 총 결혼비용은 훨씬 막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응답자 중 87%는 사실 어마어마한 결혼비용을 감당할 방법이 없어 결국 부모에게 손을 빌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처럼 웨딩홀이 보편화되지 않은 중국의 경우 72.7%에 이르는 사람들이 호텔을 결혼장소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4~5성급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려야지만 겨우 체면치레를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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