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호투, 박병호 맹타' 넥센, SK에 7-3 승리

  • '나이트 호투, 박병호 맹타' 넥센, SK에 7-3 승리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김시진과 이만수이 이끄는 주말 대리전. 결국 첫 경기 승리는 김시진이 거뒀다.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는 인천 문학구장서 치러린 SK 와이번스 상대 경기서 SK를 '7-3'으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넥센은 3연승을 달렸고, SK는 전날 충격적 패배에 이어 2연패를 기록했다. 넥센은 1승을 더하며 '13승 1무 12패'로 올시즌 5할의 승률도 지켰다.

이날 선취점은 넥센이 기록했다. 넥센은 1사 이후로 장기영의 볼넷, 이택근과 박병호의 안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은 것이다. 넥센은 강정호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어 SK의 선발인 로페즈를 끌어내렸다. 그렇지만 넥센은 SK의 바뀐 투수인 이재영을 상대로 김민우가 안타를 만들면서 기어코 추가점을 뽑으며 달아났다.

SK는 최정의 초구 홈런으로 1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넥센은 3회초 박병호가 친 솔로포로 1점을 달아났다. SK가 3회말 김성현의 안타와 정근우의 땅볼에 임훈의 안타를 묶으면서 넥센을 쫓았지만, SK의 추격은 그것이 끝이었다. 오히려 넥센이 4회말 선두타자 허도환의 홈런으로 1점을 달아나며 '4-2'의 리드를 벌렸다.

넥센은 8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의 2루타에 장기영의 진루타와 2타점 2루타를 친 이택근의 안타가 겹치면서 확 달아났다. 이택근의 안타에 화답하듯 박병호 또한 2루타를 쳤고 넥센은 순식간에 '7-2'로 달아났다. 불안한 2점차 리드를 이끌던 넥센이 승기를 잡기 시작한 때다. 전날 패한 SK에는 연패 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SK는 8회 1사 이후 터진 최정의 솔로포와 9회말 어렵게 기록한 1점이 더해지며 추격을 하는 노력은 보였다. 하지만 이닝은 얼마 없었고 점수 차이는 적지 않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넥센의 '7-4' 승리로 끝났다.

이날 넥센의 선발로 나선 나이트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시즌 4승(1패) 째를 거뒀다. 김상수는 8회에 2점을 내주면서 홀드를 따지 못했고, 손승락은 9회에 안타 1개만 내주면서 실점없이 막아 세이브를 챙겼다.

넥센의 3번 이택근과 4번 박병호는 '4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 2타점 2득점'과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허도환은 프로 데뷔 이후로 첫 홈런을 치며 최근 상승세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SK의 선발 로페즈는 평소답지 않게 ⅓이닝 만에 '3피안타 2볼넷 2실점(2자책)'의 꽤 부진한 실력을 보이고 강판당했다. 이후 이재영(3⅔이닝 3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 임경완(3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무실점), 김태훈(⅓이닝 2피안타 2실점(2자책)), 전유수(1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1자책))도 부진한 실력을 보였다.

최정은 1회와 8회에 홈런을 날리면서 올시즌 홈런부문 공동 선두(9개)로 기록됐지만 팀이 패배하면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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