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슬로 플레이’ 조심하면 우승 보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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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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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플레이어스챔피언십 3R 단독 1위…쿠차· 파울러와 ‘3파전’ 압축

케빈 나.                                                                                                                                                 [미국 PGA투어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슬로 플레이’만 조심하면 우승이 보인다”

재미교포 케빈 나(29· 타이틀리스트)가 미국PGA투어 통산 2승을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남자골프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선 것.

케빈 나는 1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 잡고 4타를 줄였다. 그는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67· 69 ·68)로 매트 쿠차(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 1위로 솟구쳤다.

지난해 10월 J T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올린 케빈 나는 이로써 7개월만에 생애 2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그러나 그는 이날 경기위원으로부터 플레이가 늦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마터면 벌타까지 받을뻔한 상황이었다. 연습스윙을 다섯 차례 하고, 왜글을 스물 네 차례, 어드레스 풀기를 두 차례하는 등 플레이 속도가 느렸다. 최종일에도 이같은 행태를 되풀이하면 우승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주 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리키 파울러(24· 미국)는 9언더파 207타로 단독 3위다. 벤 커티스와 잭 존슨(이상 미국)은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4위다. 우승다툼은 케빈 나- 쿠차- 파울러의 ‘3파전’으로 좁혀진 양상이다.

위창수(40· 테일러메이드)는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0위로 처졌다. 선두권과는 7타차다.

필 미켈슨(42· 미국)은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4위, 존 허(22)는 3언더파 213타로 루크 도널드(35· 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27위, 타이거 우즈(37· 미국)는 2언더파 214타로 공동 34위, 강성훈(25· 신한금융그룹)은 1언더파 215타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4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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