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의원, 문용식 당 인터넷소통위원장, 서울 서대문갑 우상호 당선자 등 3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을 차례로 찾아 당대표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조 의원은 “구태의연한 민주당과 단호히 결별하고, 정권교체를 말하기 전에 먼저 국민 앞에 반성하고 혁신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의 시작”이라며 “민주당은 총선 패배의 과오를 반복할 것이냐, 당의 혁신과 인적쇄신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정권교체를 이룰 것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참여하는 2040(20~40대)세대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서는 결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저는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민주당을 2040이 지지하는 정당으로 변화시켜 대선 투표율을 5% 포인트 높여서 대선승리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우 당선자는 “리더십 교체를 통한 역동성 회복으로 정권탈환을 이뤄내겠다”며 “이번 전대에서 우리 당은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 점점 사라져가는 대선 승리 가능성의 불씨를 되살리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에게 '공공의 적'은 박지원 원대대표와 담합 논란을 일으킨 이해찬 상임고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증하듯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두 이해찬-박지원 연대에 대해 날을 세웠다.
‘이-박 담합’ 논란으로 당내에서 논란의 주역이 됐던 이해찬 전 총리는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광진갑 김한길 당선자는 경남 봉하마을을 참배하며 사실상 당권레이스에 뛰어들었으며 신계륜(서울 성북갑) 당선자도 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천정배 상임고문, 김동철 이종걸 최재성 조정식 당선자, 차영 전 대변인도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은 오는 14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뒤 오는 6월9일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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