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합동조사반, 자동차 급발진 의심사고 원인 규명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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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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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대구 와룔시장 사고 등 5건 우선 조사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자동차 급발진에 대해 정부가 합동조사반을 설치해 조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9일부터 자동차 급발진이라고 주장하는 자동차 사고의 원인조사를 위해 합동조사반을 설치해 운영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합동조사반은 자동차 관련 전문가와 산업계, 학계, 연구계 및 급발진 가능성을 주장하는 시민단체 등을 위원으로 구성했다. 우선 최근 언론에 보도된 대구 와룡시장 사고를 비롯해 5개의 사고를 조사하게 된다.

앞으로도 급발진이라고 주장하는 자동차 사고 중 원인이 불분명한 경우에 대해 전자제어장치 내용분석, 작동시험 및 현장조사 등을 통해 자동차 결함 여부 및 인적요인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조사 내용은 향후 관련사고 조사에 활용된다.

급발진 사고(Sudden Acceleration Incident)란 차량이 완전하게 정지했거나 매우 낮은 출발속도에서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급가속 되는 현상을 말한다. 차량들이 수동에서 자동변속기로 바뀌던 지난 1980년대 초부터 발생해왔다.

미국, 일본 등은 급발진의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시행했으나 대부분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으로 판명됐고 자동차의 구조적인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의 가능성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국내서도 1999년부터 급발진 의심차량 조사를 시행했으나 대부분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이었으며, 나머지는 사고 데이터 확보 등의 어려움 등으로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k.

사고조사 결과는 향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며, 합동조사반 외에 사고조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자는 자동차안전연구원(031-369-0251~4)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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