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일제 강점기에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받은 손기정(1912~2002)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선생의 모교인 일본 메이지대학교가 이를 기념할 목적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메이지대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9일 도쿄 스루가다이(駿河台) 캠퍼스 리버티홀에서 '손기정 탄생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손기정 선생은 1912년 생으로 음력 8월 29일 태어났다. 양력으로 환산해 올해 10월 14일이 '손기정 탄생 100주년 기념일'이다. 그는 베를린 올림픽서 금메달을 획득한 다음 해인 1937~1939년 일본 메이지대 법학부를 다녔다.
이번 행사에 대해 후쿠미야 겐이치(福宮賢一) 메이지대 학장은 "메이지대와 손기정 선생의 인연을 돌아보고, 스포츠를 통한 국제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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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지난 2월 9일 고(故) 손기정 선생의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사진은 금메달 앞면. [사진 = 문화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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