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 15일 보도에 따르면 런민왕 주가는 중국 A주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여 14일 장중 한 때 최고가인 47.95위안에 달하는 등 이날 하루에만 9.68% 폭등하며 46.91위안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런민왕 공모가인 20위안보다 무려 135% 이상 급등한 수준이며, 상장 당일 마감가인 34.72위안보다도 51% 높은 수준이다.
런민왕은 상장된 지 열흘(거래일 기준)이 지났음에도 지난 3일과 8일 이틀 하락세를 보인 것 외에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기준 런민왕의 시가총액은 무려 130억 위안(한화 약 2조3700억원)에 달하고 있다.
런민왕 상장 당시 대다수 증권사들은 런민왕 평균 주가를 20위안 정도로 예견해 왔다. 그러나 현재 런민왕의 주가는 증권사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
런민왕 주가 폭등에 대해 중국 민성(民生)증권 미디어업 정핑(鄭平) 연구원은 “중국 관영 인터넷 기업 중 제1호 상장 주식으로서 런민왕은 콘텐츠만 공급받는 다른 포털 사이트와 달리 직접 뉴스를 취재편집하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투자자들의 인기를 끄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또 런민왕은 자체적인 경쟁력 외에도 중국 정부의 문화산업에 대한 지원에 힘입어 향후 중국 문화미디어 업종의 ‘마오타이(茅台)주’가 될 것이라며 중국 증시 투자자들의 자신감만 회복된다면 런민왕 주가는 50~60위안 선까지도 치솟을 것으로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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