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는 8월 플로리다 탬파에서 열릴 예정인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에게 마지막 호소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행보는 승산없는 경선은 포기하지만, 자신의 입장과 세는 확실하게 챙기겠다는 일반 여타 후보들의 모습과 크게 다를 게 없다.
지난달 경선을 중단한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펜실베이이나)도 뒤늦게 간접적으로 롬니를 지지 하면서, 전당대회에서의 자신의 영향력을 최대한 감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공화당 대선 경선에는 그동안 줄곳 1위를 지켜온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밖에 남지 않아,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확실하게 했다. 롬니는 현재 약 1000명에 조금 모자라는 대의원을 확보했으며, 오는 29일 텍사스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면 대선 후보로 뽑히기 위한 대의원 과반(1144명)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폴 전 하원의원은 그동안 경선에서 단 한 곳도 승리하지 못하고 초반 획기적인 공약으로 젊은 층으로부터 반짝 인기를 얻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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