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LG전자의 또 다른 전략 스마트폰이 시장에 선보인다.

제품은 쿼드코어로 무장했다.

LG전자는 다음달 쿼드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 4X HD’를 유럽에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통해 쿼드코어 기술력을 시장에 과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오는 29일 영국에서 출시되는 시점과 비슷해 쿼드코어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예상된다.

갤럭시S3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쿼드코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 4 쿼드’를 탑재했다.

1.4GHz 쿼드코어 엑시노스 4 쿼드는 기존 갤럭시노트에 탑재됐던 45나노 ‘엑시노스 4 듀얼' 제품에 비해 소비전력은 20%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4개의 코어로 모바일 기기에서도 3D게임, 비디오편집 등 고사양 애플리케이션을 끊김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앞서 대만과 중국업체도 지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를 통해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특히 ZTE의 공세가 위협적이다.

ZTE는 지난 2011년 4분기 LG전자를 제치고 전세계 4위 휴대폰 업체로 뛰어오르기 까지 했다.

하지만 LG전자는 자신만만하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옵티머스 4X HD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원하는 빠른 처리 속도, 선명한 디스플레이, 오래 쓰는 배터리 측면에서 혁신적인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퀵 메모 등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X)으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옵티머스 4X HD는 ‘옵티머스 LTE2’에 이은 LG전자의 차기 주력 스마트폰이다.

옵티머스 LTE2와는 달리 3G를 지원한다.

특히 쿼드코어 프로세서 ‘테그라3’를 탑재해 듀얼코어 대비 처리 속도가 2배 빠르다.

고화질(1280x720) 트루 HD IPS 디스플레이를 지원해 높은 색재현율과 고해상도가 강점이다.

웹서핑시 사용 빈도가 높은 흰색 바탕의 사용자환경(UI)에서 전력 소모량이 크게 낮아진다는 게 장점이다.

배터리 기능도 강화됐다.

옵티머스 4X HD는 쿼드코어 외에 낮은 전력으로 시스템을 구동할 수 있는 5번째 코어를 추가로 탑재해 배터리 효율성을 높였다.

4개의 코어는 게임, 고화질(HD) 영상 재생, 멀티 태스킹 등 고성능 작업을 담당하고 5번째 코어는 최소 전력으로 통화, 이메일, 음악 재생 등 간단한 작업을 처리한다.

대용량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코어의 수를 제한해 배터리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에코모드’도 향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원될 예정이다.

손가락으로 쉽고 빠르게 메모하고 저장 및 공유까지 가능한 ‘퀵 메모’, 동영상 재생 중 원하는 장면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기능 등을 갖춘 ‘미디어 플렉스’ 지원으로 사용자 경험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LG전자는 독일을 시작으로 스웨덴, 영국, 이탈리아, 폴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옵티머스 4X HD의 국내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는 7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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