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열리는 기념식에선 습지의 보전에 공헌이 많은 단체 및 일반인 등 20명에게 정부포상 및 국토해양부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대통령 표창에는 신안군과 나상필 무안군청 해양수산과장이 선정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 세계 습지보전을 위한 람사르 국제 협약에 가입한 이후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신안군 증도 갯벌은 국토해양부가 2010년부터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습지보호지역은 지정 초기에만 해도 개발행위 제한 등에 따른 경제적 손실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최근 보호지역의 생태적 가치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소중한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갯벌 생태여행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지역별 특화 생태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14~27일 습지주간 동안 전국 주요 습지에서 사진전·전시회·특별체험전·갯벌문화축제·생태학교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
또 18~19일에는 제5회 해양보호구역대회를 개최해 지역별 자율형관리체계 사례 경연대회 및 해양보호구역 별 시민모니터링 사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갯벌과 해양보호구역은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종 다양성 확보 및 주요 해양생물의 서식처 보전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2020년까지 현재 12개소인 연안습지보호지역을 2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양보호구역 지정 현황.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