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영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3% 감소한 1,718억원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9%, 224.1% 증가한 240억원, 427억원을 기록하며 당사 및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의 위축 및 날씨의 부정적인 영향 등으로 인해 국내 매출(YoY +0.2% 증가한 962억원)은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배은영 연구원은 “반면 FILA USA의 매출은 재고매출 효과가 제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진율이 높은 신발 부문의 비중 상승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6.3% 성장하여 전체 연결 매출액은 5.3% 감소에 그쳤다”며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240억원을,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4%p 상승한 14.0%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배 연구원은 “이는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국내 본사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법인이 기대 이상의 매출 호조세를 보인 동시에 신발 부문의 마진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휠라 USA 역시 재고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아 장기재고 물량의 할인 판매에 따른 원가부담 역시 사라질 것”이라며 “해외의 기존 및 신규 라이센시로부터 수취하는 로열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 역시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