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선 선거인단수 확보 한 발 앞서

오바마 약 40명, 롬니 90명 남아
538명 중에서 과반인 270표 있어야

아주경제 송지영 워싱턴 특파원=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을 위한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 확보에서 버락 오마바 대통령이 사실상 공화당 후보인 미트 롬니에 한 발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의 자매 웹사이트인 픽스(Fix)는 20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약 23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되는 오바마 대통령이 약 191명을 확보한 롬니보다 우세한 상황”이라며 “결정적이지는 않지만 오바마가 아직까지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은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중에서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있다.

픽스는 정확한 분석을 위해 우선 두 후보가 결정적 우세를 보이는 지역(주)을 골라 냈다. 오바마는 동부와 서부 등 민주당이 선거때마다 강세였던 15개주에서 19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롬니는 중서부, 남부 등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이미 170명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 선거 때마다 당적이 아닌 후보에 따라 지지도가 달라지는 지역) 등 두 후보가 나누어 가질 수 있는 선거인단을 분석했다. 픽스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20명), 미시간(16명), 뉴멕시코(5명) 등 3개 주는 오바마가 유리하고, 애리조나(11명), 미주리(10명) 등 2개주는 롬니에게 유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렇게 계산한 결과 오바마는 현재까지 237명, 롬니는 191명을 확보했다는 것이 픽스의 결론이다. 문제는 전혀 예측이 가능하지 않은 9개 스윙 스테이트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 지역에서 두 후보가 어떤 지지를 얻어내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도출될 전망이다.

픽스는 콜로라도, 플로리다, 아이오와, 네바다, 뉴햄프셔, 오하이오,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이상 총 110명 선거인단)를 예측 불가능한 스윙 스테이트로 꼽았다. 이들 지역 중에는 지난 선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낸 곳들이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이같은 상황을 전혀 기대할 수 없다고 픽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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