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신증권은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18억원, 순이익 3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1.5%, 411.1% 증가했다”며 “4분기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8.6% 수준으로 당사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영업외손익이 384억원 계상된 것이므로 Top-line의 성장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진단했다.
손지미 연구원은 “대신증권은 과거 지속적으로 업종 평균을 하회하는 수익력(ROE)을 나타내왔으며, 이는 동사 밸류에이션에 디스카운트 요인이 되어왔다”며 “이에 동사는 수익원 다변화 및 성장 모멘텀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규모가 크지 않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대신증권은 그 동안 업종 내 가장 높은 배당성향을 보이며 대표적인 배당주로 분류되었지만, 향후 배당성향은 축소될 것”이라며 “FY11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7.5% 증가한 반면 총 배당액은 13.9% 감소하면서, 배당성향은 56.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과거 3년 평균 배당성향 78.3%의 3분의 2 수준”이라며 “이는 금융당국의 국내 금융회사 자본확충 유도 정책 등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에도 과거와 같은 배당성향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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