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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더프너가 최종홀에서 7.5m 버디퍼트가 들어가자 좋 아하고 있다. [미국 SI캡처]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허니문 페이스(phase)’란 제이슨 더프너(35· 미국)를 두고 하는 말인가.
한달 전만 해도 미국PGA투어 163개 대회에 출전하고도 우승 한 번 못했던 그가 한 달새 2승을 올렸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각) 투어 취리히클래식에서 164개 대회 출전만에 우승한 그는 그 다음주말인 지난 6일 결혼했다.
신혼여행은 지난주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열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인근에서 ‘하는둥마는둥’ 보냈다. 그 대회 성적은 공동 68위.
더프너는 결혼 2주만에 출전한 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한 달새 2승을 기록한 것. 올시즌 투어에서 2승을 올린 선수는 헌터 메이헌과 더프너 둘 뿐이다.
더프너는 21일 텍사스주 포시즌스TPC(파70)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마지막홀을 7.5m버디로 장식하며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최종홀 버디에 힘입어 디키 프라이드(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결혼 직전 예비신부에게 115만2000달러(약13억5000만원)의 결혼선물을 안겼던 그는 이번에는 가장으로서 117만달러(약 13억7000만원)를 신부에게 선사했다. 신부는 입을 다물지 못하게 됐다. 더프너는 “한 달새 2승을 올리고 결혼까지 해 더 이상 좋을 수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2· 캘러웨이)는 합계 3언더파 277타로 공동 19위, 재미교포 리처드 리(25)는 공동 41위(1오버파), 노승열(21· 타이틀리스트)은 공동 69위(7오버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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