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산업개발 "중국자본이 지분 62.47% 유상증자"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대우산업개발은 중국 신흥산업개발이 지분 62.47%를 인수하기로 한 것은 기업인수합병이 아닌 유상증자로, 경영권은 갖게 된다고 21일 밝혔다.

대우산업개발(옛 대우자동차 판매 건설부문)에 따르면 중국의 신흥산업개발 유한공사는 유상증자 200억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전체 지분의 62.47%를 갖기로 지난해 10월31일 협약을 체결했다.

신흥산업개발은 200억원 중 50억원을 지난해 12월 30일 1차 유상증자했고, 이어 지난 4일 58억원, 11일 64억원 등 총 172억원을 대우산업개발측에 입금했다.

나머지 28억원도 조만간 입급될 예정이어서 사실상 유상증자가 완료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진호 사장은 “사실상 유상증자가 완료됐고 차액 28억원은 조만간 입금될 것은 물론 현재 대규모 아파트공사를 비롯한 해외건설 수주가 순조롭게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유상증자 방식은 지난해 대우자판 건설부문이 기업회생절차 당시 법원과 채권단이 외국인 투자유치를 승인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우리나라 건설업계 최초로 중국자본이 건설산업에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향후 국내 부실 건설기업 처리에 대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우산업개발은 올해 수주목표 1조원으로 현재 확정된 수주액은 6700억원이며 매출은 860억원에서 약 2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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