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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안정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오는 7월5일 열릴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전 경기는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들과 2012 K리그 올스타가 맞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K리그 명예홍보팀장'을 맡고 있는 안정환은 21일 오전 축구회관(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7월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릴 K리그 올스타전과 관련해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하며 2012 시즌 올스타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안정환이 공개한 2012년도 K리그 올스타전 컨셉트는 '팀 2002'와 '팀 2012'의 대결이다. 명칭 그대로 지난 2002년 열린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4강 신화'를 달성한 주역들이 2012년 K리그의 인기 선수들과 대결을 펼치는 형태다.
안정환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팀 2002'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현 러시아 프로축구 안지 마하치칼라 감독)을 비롯해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 구성원 전원이 참석한다. 현역시절 돌발 행동을 펼쳐서 전남 드래곤즈 구단으로부터 임의탈퇴되며 K리그 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이천수도 행정적 문제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번 경기만큼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팀 2012'는 K리그 16개 팀 베스트일레븐을 연맹 기술위원회가 간추린 뒤 6월초 진행될 팬 투표로서 최종 결정된다. 감독 역시 지난해 K리그서 우승한 최강희 감독이 축구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긴 만큼, 선수와 함께 팬 투표로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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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팀 2012' 선발 방법,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K리그 명예홍보팀장'이자 '2002 한일월드컵 멤버'인 안정환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너무 빨리 잊는 것이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10년전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K리그를 위해 헌신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술회했다.
이어 "현재 프로야구가 많은 준비를 통해 흥행을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K리그도 많은 준비를 하는 만큼 다시 야구를 뛰어넘을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며 "이번 K리그 올스타전이 축구팬 여러분도, 뛰는 저희들도, 그리고 지금 K리그를 빛내는 후배 선수들도, 모두가 행복한 축제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정환은 지난 4월 K리그 공식 홍보대사인 'K리그 명예홍보팀장'에 위촉된 이후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한 팬들과의 소통을 비롯 'K리그를 알려라'와 같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도맡는 등 K리그 홍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화려한 올스타전 계획도 K리그 홍보의 일환이다.
◆ TEAM 2002 대상 명단(가나다순)
▲선수 : 김남일, 김병지, 김태영, 박지성, 설기현, 송종국, 안정환, 유상철, 윤정환, 이민성, 이영표, 이운재, 이을용, 이천수, 차두리, 최성용, 최용수, 최은성, 최진철, 최태욱, 현영민, 홍명보, 황선홍 등 당시 선수
▲코칭스태프 : 거스 히딩크, 핌 베어벡, 박항서, 정해성, 김현태, 최진한 등 당시 코칭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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