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北 추가 도발시 공조 통해 단호히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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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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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역할 중요함에 뜻 모아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한미일 3국이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경우 공조를 통해 단호히 대응키로 했다. 또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그 길을 같이 갈 준비가 있다는 것 재확인 했으며 향후 대북 정책을 계속 조율하고 협조하면서 중국, 러시아와 공조를 강화하고 특히 중국의 역할이 중요함에 의견을 모았다.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글린 데이비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 3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는 이날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4시간이 넘는 고위급 협의를 통해 이같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상부 고위관계자는 3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국제사회가 이미 명확한 메시지를 보냈듯이 북이 추가 도발을 해선 안된다. (추가 도발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회의에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일본의 스키야마 국장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추가 도발하면 한미일 3국이 공조해 액션을 취하거나 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스기야마 국장은 회의에서 일본 측에선 북한 핵, 미사일 문제 못지 않게 북한 납치자 문제 해결의 필요성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린 데이비스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올바른 결정을 하면 북한 정권과 주민들에게 다른 미래가 열릴 것”이라며“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지 말고 국제사회에 문호를 개방하는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결정을 하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북한의 다른 길’에 대해 “우선 북한이 지켜야할 의무를 지켜야 한다”면서 “안보리 결의와 의장성명에 나온 것들을 잘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 당국자는 “오늘 협의에서 나온 것은 한·미·일 만의 견해가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견해라는 메세지를 발신하는 게 이번 회의의 목표”라며 “북한에 유사한 메세지를 계속 발신해서 분명하게 각인시키고 계속 듣게해야 하는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3국은 미얀마, 아세안, 몽골 등 지역 이슈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스 대표는 22~23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우다웨이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만나 대북정책과 관련, 중국이 한·미·일의 뜻에 동참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어 23~25일에는 일본을 방문해 일본인 납북자 문제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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