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달 KTX 경부선, 호남선 및 전라선 등 모든 역사 및 철로 구간에서 끊김 없는 LTE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망 구축을 고도화하고 있다. |
3G 대비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특징으로 하면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데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의 장점을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콘첸트 무료 제공과 함께 LTE 가입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LTE 통신 품질을 높이기 위해 촘촘한 망을 구성하는 확충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 인기 영화 등 콘텐츠 제공 확대
T프리미엄은 LTE62이상 요금제를 이용하면 영화, 드라마, 만화, 게임, e-Book 등 월 2만원 상당의 인기 유료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이달 들어 T프리미엄 콘텐츠로 한국영화 ‘퍼펙트 게임’, ‘최종병기-활’을 비롯 외화 ‘삼총사’,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추가 제공하고 있다.
LTE62 이상 요금제를 이용하면 인기영화 20편을 포함해 89개의 콘텐츠를 별도의 구입비 없이 즐길 수 있다.
지난달 T프리미엄에서 다운로드된 콘텐츠 중 영화·예능·드라마 비중은 45%로 고해상도 VOD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다.
한국영화 ‘부러진 화살’은 다운로드 수 6만7000건을 기록했고, 드라마 ‘적도의 남자’, 게임 ‘헤비거너 3D’, 만화 ‘원피스’ 등이 뒤를 이었다.
T프리미엄에서 한 번이라도 콘텐츠를 다운로드한 적이 있는 사용자는 지난달 전월대비 평균 1.6GB의 데이터를 더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용 패턴을 고려할 때, LTE 사용자가 T프리미엄을 통해 올해 말까지 4000만 건의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해 금액으로 연간 1200억원 수준 규모가 될 전망이다.
LTE 서비스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 T 프리미엄 서비스가 일선 유통망에서 LTE 고객 유치에 큰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SK텔레콤은 분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3대 메이저 게임사와의 제휴를 통해 개발 중인 카트라이더, 블루문 등 대작 네트워크 게임도 출시할 예정으로 앞으로도 LTE를 LTE답게 활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 LTE 망 확충 작업 박차
SK텔레콤 LTE 가입자는 지난달 62만명이 늘어 4월말 기준 239만명을 넘어섰으며, 최근 일평균 3만명이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다.
2월 하루 평균 1만5000명, 3월 1만9000명이 가입하던 것과 비교해 늘고 있다.
타사와의 LTE 가입자 격차도 다시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커버리지 수준의 차이가 없어지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달 95%의 커버리지의 전국망을 달성하면서 비수도권 지역에서의 LTE 신규가입 가입자도 크게 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부터는 데이터 제공용량을 최대 86% 확대하고 PETA 솔루션 등 차별적 기술력에 기반한 LTE 네트워크를 운용하고 있다.
무선신호가 닿지 않는 지하 공간, 건물 내부 등에 100만 개의 업그레이드 중계기를 설치해 ‘촘촘한 LTE네트워크’를 구축, 체감 LTE품질도 높이고 있다.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설악산·지리산·한라산 등 주요 국립공원에 LTE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이달 중 전국 KTX노선과 고속도로로 커버리지를 확대해 이동 중에도 LTE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망 확충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가입자 확대는 T 프리미엄이라는 2만원대 무료 콘텐츠 제공, 전국망 확대, 데이터 제공 용량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SK텔레콤은 T 프리미엄의 이용이 늘면서 서버용량을 3배로 확대하는 보완작업에 나서고 콘텐츠 무료 제공을 지속적으로 확대, 대작 네트워크 게임도 출시하면서 콘텐츠 차별화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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