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부머 세대, 국내 증시서 큰 손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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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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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세 이상 보유 주식 시총 92조5240억 33.3%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은퇴한 베이비 부머 세대가 국내 증시에서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주식투자 인구는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가 22일 발표한 지난해 말 현재 유가증권시장(737사)과 코스닥시장(1014사)에 상장된 1751개사를 대상으로 한 ‘주식투자 인구 및 투자자별 주식보유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개인투자자는 92만6000명으로 전체 개인투자자 522만6000명 중 17.7%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92조5240억원)은 전체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277조9520억원) 중 33.3%로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50세 이상 개인투자자들 중 50~54세 개인투자자들은 주주 수가 72만4000명으로 13.9%, 시가총액은 42조5630억원으로 15.3%를 차지했다.

주주 수로는 3번째, 시가총액은 2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55~59세 개인투자자들은 주주 수가 53만9000명으로 10.3%, 시가총액은 38조2420억원으로 13.8%를 나타냈다.

개인투자자 1인당 보유주식 시가총액은 60세 이상 노년층이 999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보유주식 시가총액이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24세 이하는 1680만원, 25~29세 1550만원, 30~34세 2240만원, 35~39세 2690만원, 40~44세 4440만원, 45~49세 4590만원, 50~54세 5880만원, 55~59세 7090만원을 나타냈다.

한편 시장참여도로 보면 40대 주주 수가 148만4000명(28.4%)으로 시장 참여가 가장 활발했다. 지난해 개인투자자의 평균연령은 47.4세로 전년의 47세보다 다소 높아졌다.

지난해 총 주식투자인구는 528만명으로 전년의 479만명보다 10.4%나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규모별로 보면 전체 투자자(기관 등 포함)의 0.6%가 시가총액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1000주 미만 소액보유자(66.6%, 351만5000명)는 3.8%를 보유하고 있는 데 그쳤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투자자별 주식 분포를 살펴보면 외국인이 30.6%로 가장 높았고, 일반법인 29.6%, 개인 24.4%, 기관 13.0%를 나타냈다.

이 중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변동성 축소의 영향으로 9조6000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져 3년만에 보유 비중이 줄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비중은 2006년 35.2%, 2007년 30.9%, 2008년 27.3%, 2009년 30.4%, 2010년 31.2%, 2011년 30.6%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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