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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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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2일 “삼성, LG, 현대자동차 이야기를 하면 ‘재벌 앞잡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사실 대기업들이 이룩한 성과를 전 세계가 인정하는데 우리만 그렇지 않다”며 정치권의 ‘대기업 때리기’에 제동을 걸었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연구원 특강에서 “대기업, 중소기업 편가르기가 아니라 함께 글로벌로 나아갈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주요 대기업에 납품한 실적이 있으면 품질에 대해서는 아예 토를 달지 않을 정도로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대기업의 역할이 크다”고도 했다.

특히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도 “신비주의 전략을 갖고 청와대에 들어가면 더 우려스럽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지사는 경선 룰과 관련, “오픈프라이머리는 제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니까, 나한테 유리하니까 하려는 게 아니고 정치선진화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제도”라며 “야권은 민주통합당 경선, 통합진보당과의 연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연대 등 ‘3단 마법’을 부릴 것이 분명한데 새누리당은 대세론에 안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오픈프라이머리 등 당내 경선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리하는 법안을 김용태 의원이 준비하고 있는데 새누리당 의원들이 박 전 위원장에게 찍힐까 봐 겁내서 법안 공동발의에 서명도 안 하고 있다”며 “‘이회창 대세론’ 8년에도 누구 겁이 나서 비판도 안 하는 이런 적은 없었다”고 성토했다.

김 지사는 이재오 의원 등 친이(친이명박)계 일부에서 주장하는 개헌론에 대해서는 “저는 대통령 중임제를 반대하는 사람”이라며 “전반기 4년은 늘 재선을 위한 눈치 보기, 야당은 재선을 막기 위한 격렬한 정쟁을 격화시킬 것이다. 현행 헌법 핑계대지 말고 정치인이 똑바로 하고 국민들이 정신 차려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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