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국내 최초로 주식·채권 복수 자산 투자하는 ETF 상장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KB자산운용은 국내 최초의 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인 'KStar 5대그룹주장기채플러스 ETF'가 23일 한국거래소에 상장됐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를 반영한 최초 상장기준가는 12만3280원이다

이 ETF는 에프엔가이드-KIS 5대그룹주 장기채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고 있다. 이 지수는 주식부문과 채권부문이 각각 60%와 40%로 유지되는 가운데 주식부문은 MKF5대그룹주(삼성,LG, 현대자동차,SK,포스코) 지수종목으로 채권부문은 KTB 10년 지수종목들로 구성된다. 그동안 상장되었던 ETF가 단일 자산군을 투자대상으로 삼았던 것에 비해, 주식과 채권이라는 복수 자산군에 투자하는 ETF가 최초로 상장되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ETF 상품의 다양화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경석 퀀트운용본부장은 "주식부문은 주가지수 대비 안정적인 초과수익을 내고 있는 5대그룹주 주식에 투자하고, 채권부문은 주식 대비 상관관계가 낮아 자산배분 효과를 키울 수 있는 장기국채에 투자함으로써 위험조정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투자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