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차별화된 평면으로 분양 성공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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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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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베이 도입 아파트 고객에게 큰 호흥<br/>가변형 벽체 다양한 수납공간도 한 몫

전면 5베이 설계가 적용된 ‘래미안 밤섬 리베뉴’ 평면도.
아주경제 이낙규 기자=지난해 은평구에서 분양한 한 아파트 단지에 청약을 넣으려고 했던 이씨(35)는 막판에 마음을 바꿨다.

브랜드, 가격, 입지 다 괜찮았지만 자신이 살기엔 평면이 맘에 들지 않아서다.

모형을 만드는 취미가 있던 이씨는 환기와 채광이 잘되는 작업실로 활용할 수 있는 조그만한 방이 하나 더 있으면 했다.

이처럼 고객의 요구가 다양해지자 고객의견을 반영하고 선택의 폭을 넓힌 아파트들이 인기다.

분양시장 침체로 업계에서는 얼마나 시장의 트렌드와 수요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느냐를 성공의 열쇠로 보고 있다.

실제 최근에 좋은 분양성적을 거둔 단지들은 공통적으로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상품을 선보였다.

최근 한양이 세종시와 광주에서 분양한 한양수자인 아파트는 4베이(bay) 위주의 구성에 거실 전면 폭을 4.8m(84㎡B)까지 넓혀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광주에서 분양한 한양수자인인 리버뷰도 전체면적에 절반이 넘는 서비스면적으로 고객호응을 이끌어냈다.

한양수자인 리버뷰 59㎡ A와 B타입은 서비스 면적이 각각 37㎡, 41㎡에 달한다.

IS동서가 울산에서 분양하는‘우정혁신도시 에일린의 뜰 3차’도 공간설계를 특화했다.

중대형 단지로 구성된 이 단지는 전 가구에 남향위주의 4베이 설계를 적용해 채광,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정밀한 분석을 통해 강한 바람과 지진에도 안전한 내진, 내풍 설계를 실현했다.

전 가구에 가변형 벽체 설계를 도입해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한 고객맞춤형 멀티룸을 두었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서재, 게스트룸, 수납공간, 홈시어터룸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현대산업개발이 3월 분양한 ‘안산 아이파크’의 초기계약률은 한달만에 무려 70%를 달성했다.

인테리어 디자인을 고객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고 84㎡형에도 전면 4bay구조를 적용한 점이 실수요자들의 인기를 부채질했다는 평가다.

전통적으로 중소형에서는 3Bay, 중대형에서는 4Bay구조를 선호하던 삼성물산도 최근 획기적인 평면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3월 분양한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에서 전용 84㎡에 4Bay 구조를 적용한데 이어 이번에는 중대형 5Bay 아파트를 선보인다.

삼성물산은 오는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강남보금자리택지지구 A6블록의 ‘래미안 강남 힐즈’에는 특화공간 설계가 돋보인다.

전용 101㎡의 일부 가구는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한 남향위주의 전면 5Bay로 설계됐다.

또한 전가구를 무량판 구조로 설계해 주방 또는 안방 옆의 방을 터서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용 92㎡, 94㎡형은 주방 옆 방을 연결해 주부의 특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전용 101㎡형은 드레스룸이나 서재로 방을 꾸밀 수 있다.

한편 층에 따라 유럽식 돌출형 발코니와 개방형 발코니를 설치해 다양한 여가 및 취미생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강남 보금자리택지지구로 입지 및 분양가 등 경쟁력이 충분하지만 최근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설계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며 “넉넉한 수납공간과 고객맞춤형 평면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삼성물산이 5월 분양한 상수 1,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밤섬 리베뉴’의 전용 147㎡형도 넉넉한 드레스룸을 갖춘 전면 5베이 설계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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