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충남 천안에 입주한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성장률이 아주 좋지는 않더라도 당초 목표에서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도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고 일자리 창출목표는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3.7%로 전망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우리 경제가 올해 1분기에 소득, 소비 중심으로 회복세에 있고 수출이 불황기에 저가수주한 선박과 휴대폰 생산기지 해외이전 등으로 기대보단 못하지만 나머지는 상당히 견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박 장관은 “다만 2분기에는 힘이 부치는 듯 하다”며 “5월 초의 그리스총선과 프랑스 대선결과가 시장의 기대와 반대로 나와서 시장이 출렁거린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박 장관은 유럽지역의 정치적 불안이 해소되면 우리 경제의 불안감도 사그라들 것으로 전망했다.
박 장관은 “앞으로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 사이에 유럽의 정치 일정이 숨 가쁘게 예정돼 있다”며 “이 시기가 지나면 어떤 방향으로든 가닥이 잡혀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경제가 본격 회복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외채가 4000억 달러를 돌파했지만 단기 외채가 33.1%에 그쳐 과거보다 (건전성이) 안정됐다”며 “국제신용평가사도 우리국가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