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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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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완다(萬達)그룹이 홍콩의 지원을 받는 학교를 마음대로 철거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을 사고 있다.

쓰촨성 몐양(綿陽)시의 소수민족 학교인 즈싱(紫荊)민족학교가 지난 19일 저녁 갑자기 철거되자 이 학교를 후원하던 홍콩 정부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관심이 고조됐다.

몐양 정부는 학교가 갑자기 철거 돼 학생과 교사들이 내쫒기게 됐다고 하면서 그 지역 개발을 맡고 있는 완다그룹이 통보도 없이 철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완다그룹은 지난 2009년 몐양시의 구 시가지 개조 작업을 진행해 왔다. 몐양은 완다그룹 왕젠린(王健林) 회장의 고향이다.

완다는 당시 60억위안을 투자해 구 시가지를 호텔, 백화점, 유흥시설, 주택 등이 어우러진 완다광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즈싱학교는 새 학교로 이전을 앞두고 있었는데 건물이 지어지기도 전에 철거부터 된 것이다.

하지만 일개 기업이 현지 정부의 허락도 없이 학교를 철거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완다그룹과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완다그룹은 최근 미국 영화관 운영업체인 AMC를 인수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AMC 인수로 완다는 세계 최대 영화관 운영업체가 됐다. 1988년 창립된 완다그룹은 중국의 대표적인 상업용 부동산기업으로 호텔, 백화점, 엔터테인먼트 등이 주력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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