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가입자 증가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실적은 LTE 투자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줄었지만 매출은 2조5524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1165억원 대비 20.6%로 크게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자 비중이 낮았던 LG유플러스는 최근 LTE 가입자 증가로 이달 초 기준 스마트폰 이용자가 499만명에 달하면서 이동통신 가입자 970만명의 51.4%까지 비중이 늘었다.
LTE 가입자는 5월초 200만명을 넘어섰으며 하루 2만명 넘게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다.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에 따라 1분기 무선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8.7% 성장한 8941억원을 기록했다.
◆ 커버리지 우위 바탕으로 차별화 지속
LG유플러스는 3월 말 서울 및 수도권, 광역시와 중소도시 등 84개 도시를 비롯, 전국 고속도로 및 지방국도, 889개 군읍면 지역 등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LTE 전국망 구축을 완료했다.
이같은 LTE 커버리지 우위가 여전함을 LG유플러스는 내세우고 있다.
이통사들이 인구대비 90% 이상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면적 기준으로는 LTE 데이터 전송이 되지 않는 지역이 많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면적 대비로 기준을 잡을 경우 각사의 커버리지가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커버리지를 인구대비 기준으로 계산하는 것은 면적대비 통계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편의상 집계하는 것”이라면서 “엄밀하게 따지면 면적대비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고 말했다.
사람이 이동하면서 LTE가 터지고 안터지고는 결국에는 인구대비가 아니라 면적대비 기준으로 따져야 정확하다는 주장이다.
◆ 추가 주파수 대역에 LTE 망 구축, 품질 높이기 나설 예정
LG유플러스는 이같은 커버리지 우위를 바탕으로 서비스 차별화를 지속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반기 중 2.1GHz 주파수 대역을 LTE로 활용하고, VoLTE 서비스도 제공해 HD급 비디오 및 음성통화 품질을 높이고 LTE 프리미엄 서비스의 경쟁력을 지속 확보할 방침이다.
LTE 가입자 증가 추세에 따라 4분기 2.1GHz 주파수 대역에 추가 LTE 망 구축을 추진, 우선 서울 및 수도권, 광역시 중심으로 점차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는 도시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800MHz와 2.1GHz를 하나의 대역처럼 사용할 수 있는 캐리어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을 적용, 현재 LTE 속도인 75Mbps보다 2배 빠른 150Mbps로 끌어올리는 등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1Gbps에 이르는 LTE어드밴스드(LTE-Advanced)를 조기에 도입하기로 했다.
10월에는 세계 최초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패킷으로 제공하는 LTE음성통화(VoLTE)를 상용화하고, LTE 전국망과 와이파이망 U+zone을 결합해 All-IP 네트워크인 FAST(First All-IP Seamless Total network)를 완성할 예정이다.
FAST는 IP를 기반으로 서로 다른 망들을 통합한 구조로 만들어 음성, 데이터, 영상 등을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All-IP 기반의 100Mbps 유무선 네트워크로, LTE 전국망과 110만개 AP로 구축된 U+zone을 결합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400만명 이상이 자사 LTE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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