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옌청시는 자동차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도시다. 자동차 산업 관련 산업체인을 잘 구축하고 있다. 현재 경제기술개발구에는 둥펑웨다기아 등 완성차 기업 4곳을 포함해 자동차 부품기업 64곳, 각종 자동차 관련 제조기업이 270여곳에 달하고 있다. 지난 해 1~11월 옌청시 자동차 산업은 총 693억 위안(한화 약 13조원) 어치 영업수익을 거둬들였다.
자동차산업 관련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다. 바로 옆의 옌청전기자동차연구소에는 각종 R&D 기지와 부품업체가 입주해 있다. 또한 29억 위안을 투자해 설립한 옌청 국제자동차시험장도 이미 초기 가동 중이다. 옌청시는 전기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최소 10개 전기차 충전소와 배터리 배급소 40곳, 배터리교환소 2곳 교류(AC)완속 충전기 80대도 구비할 계획이다.
옌청시는 사통팔달의 육해공 요충지라 불릴만큼 교통이 편리하다. 우선 옌청에서 서울을 오가는 직항편이 매주 2차례(목요일, 일요일) 운행하는 것을 포함해 현재 홍콩·대만·베이징(北京)·광저우(廣州)·다롄(大連)·쿤밍(昆明) 등 국내외 주요 도시와의 항공노선이 운영 중이며, 일본 직항편도 곧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공업단지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국제항구인 다펑(大豊)항에는 부산, 인천뿐만 아니라 대만·일본·러시아 등 국내외 항구를 오가는 화물선이 바쁘게 들어오고 나간다.
이밖에 창장(長江) 삼각주 경제권에 위치한 옌청시는 상하이(上海)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한 장쑤성 주요 3개 도시(난퉁~옌청~롄윈강)를 잇는 연해 고속도로, 옌청~쉬저우(옌쉬·鹽徐) 고속도로, 난징~진징~옌청(닝징옌·寧靖鹽) 고속도로, 베이징~상하이(징후 京濠)고속도로가 옌청시를 관통하고 있다. 그리고 2014년부터는 베이징~상하이, 베이징~주장(九江)을 잇는 고속철이 옌청 경내를 관통하면서 옌청시는 상하이와 한시간 생활구역으로 묶일 전망이다.
옌청시는 특히 ‘한국 기업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한국 기업을 타깃으로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제기술개발구 내에는 한국기업을 위한 전문 경제무역연락처가 운영 중이다. 옌청시에 따르면 한국기업에 한해서는 ‘제로비용’ 정책을 실시해 전면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옌청시는 또 우수한 인력 풀을 구비하고 있다. 특히 옌청시는 한국기업을 위한 고급인력 뱅크를 구축해 한국어 능통자, 자동차 기술 고급인력 등 전문인재 리스트를 구비하고 있다. 이밖에 지린(吉林)성 인재시장, 옌볜(延邊)대, 옌벤 취업국 등 한국어 능통자가 많은 지역 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한국어 가능 인재도 수요에 맞춰 수시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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