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회장 "저축은행 인수 NO, ING생명 인수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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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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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G 인수하고 싶지만 인수가격이 문제"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이 부실 저축은행 인수와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도, ING생명에 대해서는 적정 가격일 경우 인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어 회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된 ‘KB금융 자산관리 페스티발’에서 기자들과 만나 “ING생명을 인수하면 비금융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KB금융은 타 금융지주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어 회장은 다만 “문제는 적정한 인수 가격”이라며 “AIA의 자산가치를 2라고 봤을 때 KB금융의 자산가치는 0.7 정도로, 약 3배 가량 차이가 나는 등 외국 경쟁사보다 가격 면에서 불리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부실 저축은행 인수와 관련해 어 회장은 “당국으로부터 아무 이야기가 없었다”며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인수에 대해 현재까지 고려해 본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저축은행을 인수할 여력이야 있지만 현재 인수한 저축은행도 적자인 상황”이라며 “국가경제와 금융안정을 고려해 돕고 싶지만 주주들의 입장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는 KB국민은행을 비롯한 KB금융 계열사가 참가한 대규모의 금융박람회로 정운찬 전 총리, 윤창현 금융연구원장의 명사 특별강연과 분야별 전문가 특강, 1대1 맞춤형 상담 등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인터넷 신청자 800명과 초청 및 현장방문자 200명 등 총 10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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