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일본 정부가 최근 울릉도와 독도 일대서 열린 국제요트대회와 관련해 한국 정부에 강력 항의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독도 일대서 국제요트대회가 열리고 한국 정부가 이를 후원한 데 엄중히 항의했다.
지난 18~24일 울진 후포항과 울릉도, 독도 등에서 열린 '제5회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는 대한요트협회와 경북 울진군, 울릉군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해양부가 후원했다.
일본은 작년까지 이 대회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다가 올해 처음으로 항의했다. 이에 대해 산케이신문은 "작년까지는 일본 정부가 대회 실태를 몰라 문제삼지 않았으나, (올해 대회는) 한국 정부가 대회를 후원했기 때문에 정식 항의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 신문은 국제요트대회의 코스에 독도를 포함한 것은 '한국이 독도 영유권과 실효 지배를 해외에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미국, 러시아, 영국 등 19개국에서 50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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