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들어 ‘적극 매수(Strong Buy)’ 의견을 내놓은 종목은 총 11개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의 평균 등락률(수정주가 적용)은 -7.54%로 코스피지수 등락률 -8.45%를 불과 1%포인트 앞섰다. 일부 종목은 코스피지수를 웃돌았으나 수익률 폭은 최대 2%에 불과했고 심한 경우 -7% 정도 악화된 경우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향후 6개월간 현재가 대비 25~50% 이상의 주가상승이 예상되는 경우 ‘적극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적극매수를 추천한 종목별로 호남석유가 이달들어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A증권사는 지난 21일 호남석유에 대해 투자의견 ‘적극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43만원에서 41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지난 18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 70.5%로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 종목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적극 매수’를 추천했지만 목표주가는 60만원선에서 40만원선까지 하향조정했다. 이 종목은 이달들어 13.79%하락했으며 연초 이후로는 21.31% 빠졌다. 이에 현재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은 42.8%다.
이 증권사는 국도화학도 ‘적극 매수’를 추천하며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이 종목에 대해 최근 화학 시황 전반의 불확실성이 주가하락 배경으로 견조한 실적 대비 과도한 하락으로 저평가 영역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말부터 ‘적극 매수’를 추천했으며 중소형 최선호주로 꼽았다. 그러나 이종목은 이달들어 12.01%, 연초이후로는 14.83% 하락했다.
이밖에 삼성엔지니어링(-10.47%) 대림산업(-8.95%) 영풍정밀(-8.52%)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적극 매수’를 추천했던 한 증권사 연구원은 "현재 수급적인 측면으로 인해 부진한 수익률을 내는 것"이라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개선된 실적에 집중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평가 상태로도 볼 수 있어 향후 상승 여력이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일부 연구원이 습관적으로 ‘매수’ 또는 ‘적극 매수’를 추천하는 경우가 있다"며 "주가에 거품이 껴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자들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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