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보충제, 심장 건강에 해로워”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골다공증 예방약으로 알려진 칼슘보충제가 심장건강에 해로롭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24일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 대학 예방의학연구소의 사비네 로르만 박사는 음식으로 칼슘을 섭취하면 심장발작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칼슘보충제를 복용하면 심장발작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로르만 박사는 약 2만4000명(35~64세)을 대상으로 11년간 조사분석을 실시했다. 음식과 영양보충제 등 여러 경로를 거쳐 하루 평균 칼슘 820mg을 섭취한 집단은 칼슘섭취량 하위 집단보다 심장발작 위험이 약 30% 낮았다.

그러나 주로 칼슘보충제를 복용해 칼슘을 섭취한 집단은 칼슘보충제를 전혀 먹지 않은 집단보다 심장발작 발생률이 2배 이상 높았다. 박사는 칼슘보충제를 복용하면 혈중 칼슘수치가 위해한 수준까지 갑자기 상승한다는 점을 꼽았다. 음식으로 섭취하면 소량이 여러번에 걸쳐 체내에 흡수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심장’ 온라인판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