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후 월가서 여성 임원 입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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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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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금융위기의 여파로 월가에서 고위급 여성 임원의 수가 감소하는 추세다.

로이터가 25일 공개한 미국 5대 은행의 프락시 스테이트먼트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보수가 공개된 임원 25명 중 여성은 3명으로 12%를 차지했다. 2007년 말(5명)의 20%와 비교해 급감했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 3대 대형은행의 고위 여성 임원은 JP모건체이스의 자산관리부 책임자인 메리 캘러핸 에로즈가 유일했다. 2007년 말에는 2명이었다.

10대 은행에서는 임원 50명 당 여성의 비율은 10%(5명)로 나타났다. 이 역시 2007년말(6명)보다 줄었다. 금융위기 이후 계속 근무하는 여성임원은 웰스파고의 선임부회장 캐리 톨스테드 등 3명뿐이었다. 최근 파생상품 투자로 2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본 JP모건체이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이나 드루가 사임했다.

은행 측은 고액 연봉자의 성비율이 훌륭한 여성 인재를 확보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고 반응했다. 최고경영자에게 직접 보고하는 능력 있는 고위급 여성들도 많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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