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IBRD)가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노동생산성이 미국, 라틴국가는 물론 인도보다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기능교육 및 직업훈련 강화가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1스지징지바오다오(世紀經濟報道)가 24일 보도했다.
구매력 평가를 기준으로 한 중국 2010년 노동생산성은 1990년에 비해 2배 증가했으나 여전히 OECD 회원국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12분의 1, 일본의 11분의 1 수준으로 라틴, 중동 국가보다도 훨씬 저조한 상태다. 국제노동기구(ILO) 2007년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중국노동인구의 연평균 창출 자산이 1만2642달러인 반면 라틴아메리카와 중동지역은 이보다 훨씬 많은 1만8908달러, 2만1910달러로 나타났다.
더우리천(竇立琛) 허베이(河北)경제무역대학 경제연구소 부연구원은 일부 개도국 보다도 현저히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인도의 경우 인건비는 중국보다 낮으나 개개인의 기술수준이 월등히 높아 중국을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최우선과제로 신(新)성장동력 창출을 손꼽았다. 과거 중국이 노동집약형산업에 비교우위가 있었으나 최근 노동인구 총량이 감소하고 인건비는 높아져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제경착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낮은 노동생산성은 안정적 성장실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직능교육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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