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살 파먹는 박테리아’ 공포 확산

  • 4번째 환자 발생, 피부괴사로 무릎 절단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 미국 조지아주에서 ‘살 파먹는 박테리아’ 감염 환자가 속출하면서 주 전역이 극도의 세균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조지아주 중부 밀렛지빌에서 60대 남성인 폴 베일스 씨가 이달 중순 다리에 나타난 피부조직 괴사 증상으로 왼쪽 무릎 아래 부분을 절단했다고 WXIA 방송 등 지역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그는 지난 2일 강가에서 미끄러져 다리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작은 상처가 피부가 썩는 괴사로 진행되면서 1주일 후 절단 수술을 받았다.

가족 측은 베일스 씨가 수술 후 안정을 되찾았지만 의료진이 상처 부위에서 감염 증상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해 추가 수술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아주에서 괴사성 근막염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달 들어서만 4번째다.

이달 초 물놀이를 하다 팔, 다리를 다친 여대생과 쌍둥이를 출산한 산모, 풀을 베다 다리에 작은 상처를 입은 조경사가 같은 증세로 수술을 받았고, 모두 애틀랜타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베일스 씨의 경우 애틀랜타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지역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돼 괴질이 주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 섞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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